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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자막뉴스] 폭격에도 멀쩡...국내에 숨은 현대판 '노아의 방주' / YTN

2023-02-20 180 Dailymotion

동화 속 비밀 공간처럼 지상에 떡하니 솟아 있는 문 하나.

출입구를 지나 지하 120m까지 내려가면 세계 각국에서 온 종자 약 120만 개가 보관돼 있습니다.

1년에 딱 3번만 개방되는, 노르웨이령 스발바르제도의 국제 종자저장고입니다.

사시사철 영하 18도를 유지해 전기 공급이 끊겨도 일정 기간 종자 상태를 유지할 수 있게 지어졌습니다.

[그레떼 헬레니 에비앙 / 노르웨이 농업식품부 종자저장고 : 무슨 일이 발생할지 모르는 상황에서 종자를 안전하게 중복으로 보존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. 종자 저장고에 저장된 종자들은 모두 특별하기 때문입니다.]

이처럼 삼엄한 경비를 자랑하는 '현대판 노아의 방주', 종자 은행은 국내에도 있습니다.

보안 서약서를 쓰고, 문 여러 개를 통과하자 종자 약 20만 개를 보존 중인 국가보안시설의 내부가 나타납니다.

겉보기엔 조금 큰 창고 같지만, 벽과 바닥이 3중, 5중으로 된 요새입니다. 리히터 규모 7.0의 강진이나 폭격에도 끄떡없다고 합니다.

짧게는 30년에서 길게는 영원히도 보관할 수 있게 영상 4도에서 영하 196도까지 보존 환경을 각각의 목적에 맞춰 운영합니다.

우리나라는 해외 1곳, 국내 3곳 총 네 곳에 토종 종자를 보존해 일부는 연구에도 활용하고 있습니다.

자연재난이나 전쟁으로 초래할 수 있는 식량 안보 위기에 대응할 수 있게 종자 주권을 지키는 겁니다.

[이주희 / 농촌진흥청 농업유전자원센터장 : 최근 코로나 팬데믹과 우크라이나-러시아 전쟁으로 인해서 식량의 국가 간 이동은 많이 차단되고 있습니다. 토종 자원들을 잘 지켜내고 하는 것들이 우리 후손들을 위해서 아주 중요한 일이기도 합니다.]

우리나라는 베트남과 몽골 등 10개국에서 기탁한 해외 종자를 보존하는 등 세계 5위 수준의 종자 강국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.

YTN 김민성입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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